8600GT를 상투에서 잡은 업그레이드 타이밍 때문에,
이후 줄줄이 나오는 좋은 VGA들을 놓치고, 게임들도 놓치며
보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의외로 많은 게임들이 하염없이 높은
사양의 그래픽카드를 요구 하지 않고, 8600GT에서도 어느정도
자비로운 화면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데드 스페이스도 자비로운 게임으로, VGA 생명연장의 꿈을
보여주었습니다.
챕터6정도 진행한 바로는, 정말로 잘 만들어진 게임이긴 한데,
어쩐지 모르게 둠3에서부터 이어지는 게임 스타일이 너무
확연합니다.
즉, "이미 현장은 폐허화" "주인공 홀로 진행" 이런 배경을 가지고
있기에, 괴물들이랑 주인공밖에 없는 쓸쓸한 폐허에서, 오디오
로그와 비디오 로그를 주워먹는 기분입니다. 둠3도 그렇지만,
바이오 쇼크도 그렇죠.
이런 경우 상황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실감이 나지 않아서
웬지 새벽녘의 청소부가 된 느낌입니다.
그나마 함께 도착한 동료가 있기 때문에, 데드 스페이스는 앞의
두 게임보다는 좀더 긴장감이 있습니다. 현재 진행형의 사건
전개가 좀 있기 때문이죠.
자코들의 바리에이션은 조금 적은 느낌이긴 하지만 있을건
다 있고, 거대 보스도 있으니 바이오쇼크에서 좀 아쉬운점이
많이 보상되었습니다.
우주선의 각종 기믹들도 메카펫치들을 흥분시킬만 합니다.
정말로 나무랄데 없는 게임입니다. 게다가 길 안내 시스템은
정말로 혁명적으로 편리합니다. 앞으로는 모든 FPS,TPS게임이
이와같은 네비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발전점은 자코들한테도 일격사 같은 개념이
있다는 점이죠. 자코들의 공격을 대충 허용하다가는, 어어어하다
한방크리에 죽는일이 많았습니다. 고든박사가 MIT에서 배운
무적의 "E"키를 열심히 눌러줘야합니다.
전투 자체는 조금 단조로웠습니다. 약점과 절단속성의 등장은
재미있었습니다만, 그 외에는 별다른것이 없다고 할까요.
무기들도 이것저것 개성이 강하지 못하고, 걍 기분대로 쓰는
느낌이랄까요. 어차피 들고다니는것도 4개뿐이고.
업그레이드에 따라서 그다지 그래픽적으로 변화가 없다는
점도 웬지 마무리가 좀 아쉬웠습니다. 오죽하면 권총이
진리같은 느낌이-_-;
진행하는 방법도 앞서말한것과 같이 오디오 로그 주워먹으면서
그때그때 상황에 대처하는것인데, 뭐 대충 고장난 시스템을
고쳐라 뭐 가져와라 그런거죠. 운석군 방위 시스템은 조금 괜찮았지만,
선내 공조 시스템은 조금 진부하다고 할까요.
우주선내부를 돌아다니는 시스템이지만, 이 우주선이 마크로스 급이라
내부에 거대 오브젝트도 잘 표현되어있습니다.
어쨌든, 우주와 무중력, SF호러를 정말로 잘 표현한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2008/11/05 08:02
- kneko.egloos.com/3968339
- 덧글수 : 2
태그 : 게임


덧글
比良坂初音 2008/11/05 10:37 # 답글
그냥 4850을 질러라(.....)
레벨3 2008/11/05 12:00 #
가난해 한달에 오만원.